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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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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스카이뷰/로드뷰로 추억 살려보기 글도 하나 쓸까 생각하던 차에 마침 이벤트도 있길래 옳거니 하고 써본다. ㅋㅋ 대략 유치원 2년 정도에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초까지 8년 정도 살았던 강남구 개포동 5단지. 이곳도 역시 로드뷰에 포함되어 있었다. 어렸을 땐 저 길과 담장이 매우 크게 느껴졌었는데 지금 보니까 전혀...-_-;; 학교 안에 양전동산이라는 큰 정원이 있어 매우 좋았다. 운동회할 때 점심시간이 되면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저 동산 곳곳에 돗자리를 펴놓고 도시락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초등학교 입학식하던 날부터 시작해서, 국민학교라는 이름이 초등학교로 바뀌고(2학년때였음) 처음 영어수업이 도입되는 등 나름대로 변화를 겪었던 곳이기도 하다. 3, 4학년 때 만났던 선생님들이 매우 좋으셨던 분들로 기억에 남은 반면 1, 5학년 때 분..
Google 크롬 설치 오류 해결하다 아랫글에서처럼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삽질하여 이용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다른 프로그램의 설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가 함께 해결된 것을 발견했다. 비스타에서만 발생하는 문제 같은데, %USERPROFILE%\Local Settings 디렉토리가 비스타에서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NTFS의 junction 링크를 이용해 %USERPROFILE%\AppData\Local 디렉토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사용자 환경변수에서 TEMP와 TMP 변수를 모두 %USERPROFILE%\Local Settings\Temp에서 %USERPROFILE%\AppData\Local\Temp로 바꿔주니가 거짓말같이 잘 설치된다. OTL 나중에 별도의 목적으로 활성화시킨 Administrator ..
뽀샵질과 프로그래밍 요즘 건축 관련 공모전을 준비하느라 바쁜 형에게 가끔씩 뽀샵질에 대해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데 이것저것 설명하다보니 포토샵으로 무언가를 하는 과정은 프로그래밍할 때의 사고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서울시 지도를 스크린샷으로 떠서 비트맵 이미지를 갖고왔다고 할 때, 서울시 행정구역의 윤곽을 따내고 거기에 목표하는 어떤 철도나 도로를 벡터로 표시한다고 생각해보자. 윤곽을 따내는 방법으로는 lasso 툴로 선택 영역 지정하는 방법, pen 툴로 shape layer로 그려내는 방법, magic wand로 배경을 지워 투명하게 만들어 원본을 그대로 이용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또한 서울시의 특정 위치를 그 그림에 표시하려면(그 위치는 줌인하여 스크린샷을 떴으므로 윤곽과는 다..
특이점에 관한 고민 II 전산학 세미나에서 이번 학기 권장 도서로 추천한 책이 바로 Ray Kerzweil의 '특이점이 온다'라는 책이다. 그 책에서 저자는 뇌의 역분석과 나노테크놀로지의 성숙, 그리고 강력한 컴퓨팅 파워의 발전으로 Strong AI의 등장을 예고하면서,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이 향후 20~40년 내에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바로 그때 기술의 발전 속도는 (생물학적) 인간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속도를 뛰어넘을 것이고, 인류 역사의 중대한 전환점, 즉 특이점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나름대로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왔고, 또 주변에 절친한 기독교 친구들도 있고 해서 신앙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던 나지만, 과학고와 KAIST를 거치며 과학과 공학에 대해 점점 심도있는 공부와 통찰을 하면서 생긴 종교와의 ..
Trac 문제 해결: unsupported file format 오늘 아주 황당한 일을 하나 겪었다. 얼마전 inureyes님이 TNF 서버의 패키지 업그레이드를 시행하신 뒤로 trac이 맛이 갔던 것이다. 화면에 보여지는 건 '500 Internal Server Error'였고, 로그에 보여지는 건 sqlite 백엔드에서 발생한 'OperationalError: unsupported file format' 에러였다. 우선 sqlite 및 pysqlite가 버전에 따라 파일 형식 호환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몇 가지 확인을 하자 pysqlite 패키지 버전이 너무 낮았다. (그런데 왜 이전에는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_-) trac.db 파일 자체는 sqlite 3.3.3 버전을 따르고 있었고, 관련 libsqlite3도 모두 같은 버..
Paper Prototyping Paper prototyping은 요즘 많이 들리는 이야기 중 하나로, User Interface 등을 디자인할 때 종이로 슥슥 그려서 잘라 붙여보고 하는 것을 말하는 용어다. 내가 이런 '아날로그' 방식에 관해 처음 접했던 건 KLDP CodeFest에서 아희 언어팀에 참가했을 때, puzzlet님이 "Paper Wiki"를 해보자고 했던 것이었다. 그때 했던 일은 UI 디자인이 아니라 아희 언어 스펙의 미결정 사항을 결정하기 위한 아이디어 토론이었는데, 종이 한 장을 계속 돌려가면서 토픽을 새로 만들거나 댓글을 달고, 종이가 꽉 차면 새 종이를 돌리는 식으로 30여분간 진행했었다. 아날로그 방식은 컴퓨터로 작업할 때 얻지 못하는 것들을 가져다준다. 입술 다음으로 섬세한 촉각 기관인 손으로 직접 감각적..
Firefox 버그인가.. 나는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모두 쓰고 있기 때문에 원격데스크탑을 사용하는 일이 많다. 데스크탑에 달린 모니터의 해상도는 1920x1200이지만 노트북은 1400x1050이고 그 외 다른 환경에서 접속하는 경우도 잦다. 따라서 원격데탑에 접속할 때마다 해상도가 바뀌는 셈인데, Firefox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 같다. 데스크탑에 Firefox를 전체화면으로 실행해놓고, 다른 곳에서 원격접속을 하면 Firefox의 창 자체는 새 해상도에 맞춰지는데, 웹페이지 내용이 보이는 view 부분은 그대로인 것이다. (바깥 창 크기가 작아졌기 때문에 같이 작아져야 하는데 그대로 유지되어 웹페이지가 잘리게 된다. 스크롤바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Firefox를 재실행하면 되지만, 그래도 원격을..
IE7 버그 이래놓고도 정식판이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무슨 버그인지, 버그 재현을 원한다면 http://metabbs.org/forum에 들어가보라. 처음 들어가면 뭔가 이상하게 허연 화면이 나오는데 마우스를 드래그해보면 제대로 된 모습이 렌더링된다. (만약 처음에 제대로 된 화면이 보이면 F5를 눌러보라. 이거, 예전에 있던 길로틴 버그랑 비슷하다 -_-) 그 상태에서 인쇄 미리보기를 하고, 페이지 모양을 가로로 바꾸는 순간 오류보고창이 뜨면서 IE가 종료된다.나 원 참.. -_- 이 뭐 ㅂ.....추가 : 댓글 다신 분들이 모두 잘 보인다고 하셔서... 제가 보는 증상을 보여드립니다.; 참고로 이 증세는 예전에 쓰던 노트북에 설치한 영문판 IE7과, 새 데스크탑에 설치한 한글판 IE7 모두에서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