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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ta에서 원격으로 시스템 종료하기 Vista를 쓰면서 일반 사용자들이 잘 쓰지 않는 기능 중 달라진 것을 발견했다. 원격데스크탑에서는 시스템 종료나 재부팅이 안 된다는 것. (GUI로 접근 가능한 작업관리자나 시작메뉴 등에도 존재하지 않고, 관리자로 실행한 콘솔에서 직접 shutdown 명령을 내려도 도움말만 뜰 뿐 실제로 작업이 진행되지 않는다.) 마침 지난 일요일에 학교 전체 정전이 있었고, 그때 프로젝트 팀 모임을 갖느라 밤새서 원격을 사용 중이었기 때문에 원격으로 시스템 종료를 해줄 방법이 필요했다. 그러다가 하나 짚히는 것이 있어 찾아봤는데 그것이 바로 작업 스케줄러. Windows XP에도 '예약된 작업'이라는 형태로 작업 스케줄러가 있는데, Vista에서는 이것을 완전히 관리자의 영역으로 빼버렸고(아마도 시스템 자동 종료를 ..
엔지니어도 사람이다 수업 끝나고 방에 돌아왔더니 웬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나 때문에 블로고스피어가 온통 시끄럽다. 아직 나는 '현업'에 있어본 경험은 없기에 구체적으로 엔지니어에 대한 대우가 어떤 면에서 좋고 어떤 면에서 나쁘고를 논하지는 못하겠지만,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할 얘기가 좀 있다. 내가 공학을 공부하는 이유? 음악가가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을 공부하는 것처럼 나도 마찬가지로 공학 분야가 흥미롭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다. 물론 정부의 상당한 지원을 받는 과학고를 나와 대통령과학장학금을 받고 있는 입장에서 분명히 국가에 감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내 인생의 족쇄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내가 더 큰 인재로 자랄 수 있는 기반은 국가가 마련해주었지만, 그 기반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특이점에 관한 고민 II 전산학 세미나에서 이번 학기 권장 도서로 추천한 책이 바로 Ray Kerzweil의 '특이점이 온다'라는 책이다. 그 책에서 저자는 뇌의 역분석과 나노테크놀로지의 성숙, 그리고 강력한 컴퓨팅 파워의 발전으로 Strong AI의 등장을 예고하면서,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이 향후 20~40년 내에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바로 그때 기술의 발전 속도는 (생물학적) 인간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속도를 뛰어넘을 것이고, 인류 역사의 중대한 전환점, 즉 특이점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나름대로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왔고, 또 주변에 절친한 기독교 친구들도 있고 해서 신앙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던 나지만, 과학고와 KAIST를 거치며 과학과 공학에 대해 점점 심도있는 공부와 통찰을 하면서 생긴 종교와의 ..
64bit용 Vista 써보기 학교에서 KMS 인증 서버 테스트를 위해 선착순으로 Vista Enterprise K 버전을 배포하고 있어서 어제, 오늘 설치와 테스트를 해보는 중이다. 어제는 32bit 버전을 먼저 설치해봤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아, 여기서는 인터넷뱅킹을 테스트해보지 않았지만 대부분 호환성이 해결되었으므로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_-) 오늘은 어제 설치한 32bit를 밀어버리고 64bit를 깔아봤는데, 웬만한 건 잘 되지만 역시 인터넷뱅킹의 그 키보드 보안/방화벽 프로그램들이 문제였다. 내가 사용하는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이곳의 인터넷 뱅킹에 접속하니 Vista 대응이 되어 있는지 Vista 전용 페이지로 이동해서 이것저것 ActiveX를 설치하였다. (64bit용은 IE7이 처음에 보호모드로 되어 있어서 ..
제2차 TatterCamp가 열립니다! 태터캠프 공식 블로그의 공지사항을 확인하세요. 이번에는 지방분들도 많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대전에서 열립니다. 다음 번 태터캠프는 7월말 부산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런저런 준비과정이 늦어져 공지가 많이 늦었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시길 바라고 있겠습니다.
Google R&D 센터 강연 메인 블로그에 올린 글. 한국 구글 R&D 센터의 캠퍼스 리크루팅 홍보 차원에서 한 것 같다.
TNF/TNC를 바라보는 시각과 내가 바라보는 TNF/TNC TNF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 이곳에도 걸어둔다.
김중태님의 KAIST 강연 - IT의 과거, 현재, 미래 매주 금요일마다 있는 전산학 세미나 시간, 바로 어제 김중태님의 강연이 있었다. 옛날에 박수만님의 '실용 예제로 배우는 웹표준' 출판 기념회에서 한 번 뵌 적이 있는 분이었고, 블로그도 꾸준히 보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 기대m하는 강연이었다. 주제는 IT의 과거, 현재, 미래로, IT 기술이 얼마나 급격한 변화를 거치며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IT 업계에서 돈을 잘 버는 방법(?), Yag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마이엔진에 대한 약간의 홍보 등을 위주로 말씀하셨다. 다른 것보다 이 강연이 좋았던 점은, 기술적 관점이 아닌 문화적 관점에서 인터넷을 바라보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배경 지식들은 이미 그분의 블로그를 통해 다 아는 내용이었지만, 실제 말로 들으면서 전달받는 것과는 분명히 다른 차이가 있었다...